[건강Q&A] 목이물감과 잔기침, 매핵기가 원인일까요?
[건강Q&A] 목이물감과 잔기침, 매핵기가 원인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01.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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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잔기침을 하는 사람을 보기 쉬운 계절입니다. 겨울이면 늘 목감기 같은 증상이 흔해지므로 주변에서 켁켁 소리 등을 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 경우 기침 외에도 목이물감, 쉰목소리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직접 증상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는 증상 보유 기간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감기로 생각해 약을 복용하며 관리하고 있지만 2주 이상 차도가 없었다면 감기 증상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쉰목소리 등의 증상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물질 없이 발생하는 목구멍이물감을 매핵기라고 부릅니다. 이는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을 의미합니다.

 

매핵기의 원인은?

오래가는 매핵기는 그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소화불량이고 두 번째는 호흡기 점막의 염증인데, 목이물감과 마른기침이 계속 될 땐 둘 중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를 통해 파악해봐야 합니다.

소화불량과 관련한 매핵기는 스트레스가 울결되어 발생합니다.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이 동반되는 것도 특징이고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후 발생한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으로 보면 됩니다.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목이물감이 발생하고, 위산 역류의 자극으로 잔기침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원인인 호흡기 점막염증을 한의학에서는 모두 화라고 표현합니다.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등 실질 인후 점막의 염증에 의해 목이물감이 발생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치료는?

각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 소화불량의 문제이면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흉강 압력을 줄이는 치료가, 점막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으로 인후염과 비염을 치료합니다.

개인마다 달리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위장운동성 향상과 염증치료 등을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인후검사나 위장과 인후의 상태 그리고 생활습관 등을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생활요법지도도 필요합니다. 생활요법 실천은 증상 회복과 이후 좋은 상태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