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탈당, 이유는?
문대성 탈당, 이유는?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04.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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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의혹과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문대성 당선인이 20일 새누리당을 완전히 떠났다. 문 당선자는 국민대 윤리위원회에서 일부 표절 사실을 확인하자,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문 당선인에 대한 출당 조치와 관련, 당초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문 당선인의 탈당 소식이 알려지자 짧은 논평을 통해 "표절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의석수 중 딱 절반 지점인 150석으로 내려앉게 됐다. 원래는 152석으로 전체 과반수를 넘는 의석수를 자랑했지만 제수씨 성추행 논란을 빚었던 김형태 당선인에 이어 문 당선인까지 탈당을 하게 되면서 원내1당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두 당선자 모두 친박계 중진 의원이 추천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당 내 '친박계 책임론'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비박계 잠룡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박근혜 리더십'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