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산업 광고 10만여건 적발‥SNS 출장안마·애인대행 多
불법 성산업 광고 10만여건 적발‥SNS 출장안마·애인대행 多
  • 이영순
  • 승인 2022.0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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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하 감시단)'이 출장마시지로 위장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적발했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 2011년 발족한 시민참여 온라인 모니터링단으로, 감시단은 온라인상의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해 성매매 유인 환경 차단과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는 불법 사이트를 통한 성매매 광고․알선․방조(성매매처벌법) 및 통신판매업의 신원표시의무(전자상거래법) 위반이 인정됐다. 

사이트 운영자가 단순히 업소를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 수법으로 운영되어, 총책 1명은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3억3393만원이 추징되고, 나머지 4명은 총 1000만원의 벌금이 처분됐다. 

감시단은 이번 성매매 알선 사이트 외에도 2021년 한 해 동안 인터넷, SNS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 상의 성매매 유인 광고 10만8594건을 잡아냈다.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로 2020년 신고 건수인 6만1892건보다 1.6배 증가했다. 

이중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10만1,135건을 신고해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등의 조치를 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12기로 활동할 시민 1천명을 2월 8일(화)부터 22일(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12기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기회가 있으며,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인센티브(문화상품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해매체 모니터링으로 지친 몸을 이완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진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해 재충전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