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실적] 신한금융,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그룹 디지털플랫폼 MAU 급증
[2021 실적] 신한금융,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그룹 디지털플랫폼 MAU 급증
  • 정단비
  • 승인 2022.02.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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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2021년도 경영실적 발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2021년 연간 경영실적은 당기순이익 4조 193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함께 자본시장 중심 비은행 부문의 성장으로 8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 실적에 대해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21년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분기 NIM은 각각 1.83%, 1.45%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NIM은 4분기 중 고 수익성 자산 중심 성장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2021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조 6,381억원을 시현했다. 

*NIM: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

(사진=신한금융)
(사진=신한금융)

지난해 우려되는 불확실성으로는 ▲오미크론 확산 등 불확실한 경기 상황 ▲코로나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 ▲투자상품 불확실성 등이 있었다. 

불확실성으로 고려됐던 희망퇴직은 2021년 연간 판매관리비에 영향을 미쳤다.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2021년 연간 그룹 희망퇴직비는 2,689억원을 사용했다.

더불어 2021년 연간 대손비용 9,964억원으로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또 연간 투자상품 손실 비용 4,676억원 최소 2~3년에 걸쳐 분산 인식, 기초자산 변동에 따른 추가 손실 등 현재 시점에서 회계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부분은 세후 기준 최대 2천억원 예상하고 있다.

2021년 눈에 띄는 점은 디지털플랫폼의 선전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SOL, 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하우핏’, ‘땡겨요’ 등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분야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L, 신한pLay 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주요 디지털 플랫폼 MAU가 전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한 1,881만명이 됐다.

신한은행 SOL은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Gamification 기반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통합페이,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 및 O2O 기반 생활영역 플랫폼 강화를 통한 금융/비금융 생태계룰 확장, 더존비즈온 등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그룹 차원에서 전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금융회사 최초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통해 2021년 연간 11개 기업에 대해 1,7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객접점 제고, 미래 시장 선점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배당과 관련해 기말 배당금은 1,960원(분기 배당 560원 포함)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급된 분기 배당금 포함 보통주 배당성향 25.2%, 시가 배당률 5.2%이며,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배당성향은 26.0%이다.

 

<신한금융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

1.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 4,944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선별적 대출 성장에 따른 高 수익성 자산 증대와 운용수익률 제고에 따른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희망퇴직 비용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는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642억원으로 견조한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및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52.0% 감소했으며 4분기 NIM은 1.45%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12월말 원화대출금은 271.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0% 성장했으며, 가계 부문은 전년 말 대비 7.4%, 기업부문은 전년 말 대비 10.6% 성장하는 등 가계와 기업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했다.

12월말 원화예수금은 281.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3% 성장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14.5% 증가하며 은행의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2021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0.11%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취약 차주 관리 등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19%, 0.27%로 하향 안정화 추세이다.

2.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 및 사업구조 다변화 노력에 따른 할부금융, 리스 등의 수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363억원으로 신용카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 계절적 비용 지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6% 감소했다.
2021년 연간 기준 신용카드 취급액은 200.8조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1.24%로 전년 동기 대비 24bp 개선됐으며, 연체율과 2개월연체전이율은 각각 0.80%, 0.25%로 안정적 추세 유지하고 있다.
 

3.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208억원으로 증권수탁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다.

4분기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기매매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상품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4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으로 이자 및 배당 수익 증가로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위험률차손익 및 신계약비차손익 등 사업비차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통합 이후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경상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RBC비율은 285%로 업권 내 최고수준의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5. 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749억원으로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59억원으로 투자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판관비 및 대손비용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15.0% 감소했다.

2021년 말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10.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조원이 증가했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1%, 0.4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