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실적] 하나금융그룹,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33.7% 증가..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배당성향 회복
[2021년 실적] 하나금융그룹,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33.7% 증가..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배당성향 회복
  • 정단비
  • 승인 2022.0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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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21년 4분기 8,445억원을 포함한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5,26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타사들과 마찬가지로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2021년 비은행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익 비중 35.7%, 전년 대비 3,556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066억원(전년 대비 957억원, 23.3% 증가)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전년 대비 948억원, 53.5% 증가), 하나카드는 2,505억원(전년 대비 960억원, 62.2% 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7조 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 2,306억원) 증가한 9조 3,006억원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에 머무는 등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p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다.

더불어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하나은행이 2021년 4분기 6,234억원을 포함한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5,70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한 수치로,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이 반영됐다.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957억원) 증가한 5,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948억원) 증가한 2,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960억원) 증가한 2,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한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