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떤 증상일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할까요?
[건강 Q&A] 어떤 증상일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0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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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해 길맥외과의원 박우일 대표원장
사진=김해 길맥외과의원 박우일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오후 시간, 저녁 잠들기 전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으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하체 불편감과 통증을 자칫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하지정맥류를 좀더  치료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의 생활환경 및 습관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에 대처 되지 않으면 피부 변색, 심부정맥혈전증 및 궤양 등 합병증 유발 등 증상이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환의 양상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 중 하나로, 단계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말초혈관 확장(1단계), 하지정맥류(2단계), 다리 부종(3단계), 종아리 피부가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과색소침착(4단계), 궤양 발생(5~6단계)으로 구분됩니다.

비교적 초기 단계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활용하거나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이미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어온 상태라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육안적인 검사, 간단한 임상적인 평가로도 할 수 있으나 혈관 듀플렉스 초음파 등을 통해 문제 부위를 정확히 찾고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으로 나뉘기도 하는데,  고주파 열 폐색술은 물리적 치료 방법입니다. 고주파가 발생하는 카테터를 정맥 내부에 삽입한 후 정맥을 위축 시켜 치료합니다. 화학적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작은 정맥류,  거미양혈관 등 가는 굵기의 혈관을 치료할 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더라도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30분 이상 가벼운 산책은 혈액의 정체 현상을 막아 주기 때문에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음식 섭취 역시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종류의 음식 섭취는 정맥혈관의 벽에 지방이 축적되어 정맥벽이 약화되고 정맥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신선한 야채나 채소의 섭취를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체형의 경우 정맥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김해 길맥외과의원 박우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