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보험 가입자 전월 대비 증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일자리 증가 영향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전월 대비 증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일자리 증가 영향
  • 이주영
  • 승인 2022.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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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54만8000명) 증가했다.

내수 개선과 수출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의 일자리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30대는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보건복지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현황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9세 이하'는 8만3000명, '30대' 1만9000명, '40대' 5만6000명, '50대' 15만7000명, '60대 이상' 23만3000명이 증가했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같은 기간 8만8000명, 서비스업 42만6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2021년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내수와 외부 활동 증가, 온라인서비스 확산, 연구개발과 전문서비스 확대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98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6000명 늘었다.
 
도매업은 건설업, 제조업, 장비 및 상품중개업을 중심으로, 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편의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운수업의 경우 택시, 시외버스 등 육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은 감소가 지속됐지만 화물운송업의 증가세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가입자 규모는 2020년 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업장 규모별 분포를 보면 '300인 미만'이 40만4000명, '300인 이상'에서 14만2000명이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보건복지·제조업·출판영상통신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300인 이상'은 제조업·출판영상통신·보건복지에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11.8%) 감소했다. 건설업에서 8000명, 숙박음식에서 7000명, 공공행정에서 4000명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증가했다. 연말 계약종료 등으로 1월에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몰린 탓이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신청자 수는 ▲9월 7만9000명 ▲10월 7만8000명 ▲11월 8만9000명 ▲12월 10만2000명이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10.2%) 감소했다. 총 수혜금액은 8814억 원으로 788억 원(8.2%) 감소해 5개월 연속으로 1조원 미만을 달성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28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