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들, 건조한 날씨에 강풍..급증하는 3월 산불 주의 필요
등린이들, 건조한 날씨에 강풍..급증하는 3월 산불 주의 필요
  • 이주영
  • 승인 2022.03.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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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건조한 날씨 등으로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1.1~2.26.)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매우 적고, 벌써 전년(2021년동기118건)보다 1.8배나 많은 2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16일 경북 영덕에서는 산림 400여ha를 태우는 큰불이 있었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74건이며, 이로 인해 1,120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이러한 산불 10건 중 6건(59.1%, 연평균 474건 중 280건)이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연간 산불의 27.1%(총 474건 중 128.6건)가 발생하는 3월은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진화 헬기와 인력의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18시~다음날 06시) 시간에 발생하는 산불은 전체의 11.4%(연평균 474건 중 54건) 정도이며 꾸준히 늘고 있어 위험하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지만, 3월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절반(45.8%: 논·밭두렁 소각 25.6%, 쓰레기 소각 20.2%)을 차지하고 있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최근 10년간(2011~2020년) 산에 불을 내어 검거된 산불 가해자는 총 1,973명이며 검거율은 41.7%이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심각하게 처벌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행위만 하여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요즘처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산에 가기 전, 입산 통제 등산로 확인 및 통제지역 출입 금지 ▲입산 시 성냥·라이터 등 화기 물질의 소지 금지 및 야영·취사는 허가된 곳에서만 실시 ▲산과 가까운 곳에서도 담뱃불에 주의하고, 특히 자동차로 산림 인접 도로를 지날 때는 담뱃불 함부로 버리지 않기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 금지 ▲화목보일러의 재를 처리할 때는 남은 불씨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 후 처리 ▲산불 발견 시, 산림청(042-481-4119), 소방서(지역번호+119), 경찰서(지역번호+112), 지역 산림관서 등으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