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쓰(예쁜 쓰레기)라도 좋다. 추운 겨울이 가고 꽃이 피는 계절인 봄을 기다리며 사용할 잇템들을 준비해 봤다.
봄맞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봄을 떠올릴 수 있느냐이다. 이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을 연상하게 하는 분홍빛 아이템 위주로 선정했다.
그렇게 해서 준비한 잇템은 계산기, 스티커, 거울, 손수건, 기름종이, 파우치이다.
이 모든 것은 다이소 봄봄시리즈에서 골랐다. 봄을 맞아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가성비를 무시할 수 없다.
봄을 느끼겠다고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다.
다이소에서 나온 봄봄시리즈 중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소개하고자 선택한 제품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제부터 이번에 선택한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봄맞이 잇템1) 계산기
봄맞이 여행 계획을 함께 할 친구다. 휴대폰 계산기 대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려 계산기를 활용해 봤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 계산기는 천만 원 단위까지 계산이 가능하다. 천만 원단위의 거창한 여행 계획은 아니지만 넉넉(?) 하게 30만 원 한도 내에서 계산기를 활용해 봄맞이 여행 계획을 짰다.
단순 제품 자체만으로 바라봤을 때 장점도 있다. 계산기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건전지를 갈아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이 계산기는 태양광으로도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봄맞이 잇템2) 거울, 레이스 손수건, 기름종이, 파우치
거울은 꼭 뚜껑을 열지 않아도 좋다. 책상 위, 화장대 어디든 올려만 놓아도 봄이 오는구나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행 갈 때 가지고 갈 작은 원형 거울과 레이스 손수건 그리고 기름종이는 레이스 자수 파우치에 넣었다.
속이 은은히 비치는 파우치에 담겨 있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파우치 속 제품들 중 재미있다고 느낀 제품은 기름종이다.
대다수의 기름종이는 사용 후 기름얼룩만 남는데 다이소 봄봄 기름종이는 핑크빛 표면에 새겨진 벚꽃이 얼굴의 기름이 닿으면 사라진다.
어떤 점을 표현하려고 한지 모르겠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벚꽃이 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봄맞이 잇템3) 스티커
누가 봐도 봄이 느껴지는 스티커다. 이제 펜을 들 차례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글(편지)를 써보자. 부모님도 좋고 친구도 좋고 나에게 쓰는 것도 좋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봄을 떠올리는 노래 가사라도 써보자. 이왕이면 내용은 밝고 따뜻한 내용이 좋을 것 같다.
봄을 맞아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구매 욕구가 샘솟는다면 무엇이 되었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선택하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