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아빠…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아빠…왜?
  • 최배가 기자
  • 승인 2012.12.04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쳐화면 ⓒKBS 2TV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너무 착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퍼주는 아빠때문에 고민인 딸이 출연했다.

3일 방송된 주인공은 "아빠가 집에 있는 물건이나 돈을 다른 분들께 막 준다. 예전에 회사를 하시다가 부도난 적도 있었는데 이제까지 다른 분들께 퍼준 것만 계산해도 몇 십억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딸은 "아빠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돈을 빌려준다는 거 알면서도 아빠니까 생활비를 보탤 수밖에 없다"며 "3년 동안 모아서 오천만원 정도를 드린 것 같다"고 밝혀 착한 가족임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아버지는 "빌려주고 나면 그 사람들의 형편이 다시 받을만한 형편이 아니니까 받을 수가 없다'며 "차라리 그 기간 동안 내가 새로 버는 게 나으니까"라고 덧붙이며 선행이 천성임을 밝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와 딸, 아들은 서로를 원망하기보다는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착한 아버지의 사연은 이날  '욕하는 남편' 사연과 함께 공동 1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