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은 돌아오지 않아' 간편식 시장의 성장은 계속된다
[솔로이코노미]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은 돌아오지 않아' 간편식 시장의 성장은 계속된다
  • 정단비
  • 승인 2022.03.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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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코로나 시국이 이어지면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즉석조리식품 생산량은 617,846톤으로 2016년 258,025톤에 비해 139.5% 증가했으며 생산액도 같은 기간 6,104억 원에서 1조 7,387억원으로 184.8%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2020년 즉석조리식품 생산량 및 생산액은 각각 31.0%, 13.7% 증가했다.

소매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 1,522억원 정도이며 2018년 대비 22.3% 증가했으며 매해 10%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 안전처 식품공전 기준의 가정간편식 범위는 즉석섭취·편의식품류가 보편적이며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다시 신선편의식품,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간편조리세트로 분류된다.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동향을 살펴보면, 초기 즉석조리식품의 대표 제품이던 햇반, 3분 요리류, 편의점 도시락은 현재까지도 간편한 식사 대용 즉석조리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이슈로 즉석조리식품 시장에서 가장 급격하게 성장한 카테고리 중 하나가 국/탕/찌개류 즉석조리식품이다. 온라인을 통해 하루 만에 배송되는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게 되면서 한 끼 해결의 대책이 됐다.
 
더불어 에어프라이어의 등장으로 고구마, 계란, 튀김, 떡, 피자, 만두, 치킨 등 각종 간식류 조리가 용이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가정 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인용 간식인 안주류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국내 식품 대기업의 야식, 안주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

밀키트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음식 위주로 제품이 출시됐으나 최근에는 집밥 수요 증가로 인해 일상식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MZ세대에서 요리할 시간은 없고 일상적인 끼니는 밀키트 등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점도 성장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021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구입하는 즉석조리식품은 즉석밥이 27.4%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탕/찌개류(18.8%), 카레/짜장/덮밥소스류(16.2%), 간편조리세트(밀키트)(14.8%) 순으로 자주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구입이 전반 증가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즉석조리식품은 밀키트가 6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국/탕/찌개류(54.2%), 즉석밥(42.5%) 등의 순으로 구입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향후 구입이 증가할 즉석조리식품은 밀키트가 51.2%로 가장 높았다. 이외 향후 구입 증가 유형 또한 국/탕/찌개류(38.0%), 즉석밥(31.%) 등의 순으로 현재 구입하는 것과 유사한 정도로 나타났다.

이미 즉석조리식품 구입 경험을 통해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재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같은 소비 패턴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