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여행, '침대 낙상, 수영장 미끌' 숙박시설 이용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봄철 여행, '침대 낙상, 수영장 미끌' 숙박시설 이용시 안전사고 주의하자
  • 이영순
  • 승인 2022.03.25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 국내 숙박시설에서의 미끄러짐·넘어짐·추락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숙박시설의 경우 미끄럼 방지용 제품 침대 펜스 등 안전장치가 갖춰지지 않아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19 ~2021 )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숙박시설 관련 안전사고는 총 772건으로 매년 건 이상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82건(36.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 107건(13.9%), '30대' 106건(1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안전사고가 많은 '10세 미만'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사고가 88.0%(282건 중 248건)를 차지했고 이 중 71.8%(248건중 178건)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으로 발생한 사고였다.

발생장소별로는 호텔이 292건 (37.8%) 으로 가장 많았고 , 펜션 144건(18.7%), 휴양시설  85건(11.0%) 등 순으로 발생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연령대별 위해다발품목으로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는 전 연령에서 다발 발생한 품목으로 '30대 이상'에서 다발품목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세 미만'에서는 '침대'가 53건(18.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로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24건(8.5%)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반면 '60세 이상' 에서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가 1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침대' 5건(8.7%) 등의 순이었다.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로 인한 사고의 경우 94.4%(18건 중 17건)가 '화장실·욕실'에서 발생했다.

'10대' 및 '30대'의 위해 다발품목으로는 '수영장'이 접수됐는데 수영장 안전사고의 경우 '미끄러짐·넘어짐'이 11건(33.3%), 다이빙 등으로 인한 '추락'이 9건(27.3%)이며 익수 사고도 2건 접수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위해원인인 '물리적 충격'이 474건(61.4%)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관련' 125건(16.2%), '식품 및 이물질' 91건(11.8%),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54건(7.0%) 등의 순이었다.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는 침실(137 건) 및 화장실·욕실 (125 건) 에서 주로 발생했고, ▲ 호텔 방 침대에서 떨어짐(만1세 여), ▲ 호텔 욕실에서 샤워하다 미끄러짐(만62세 여)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안전사고는 뜨거운 고온물질 로 인한 위해가 30건(55.6%)으로 가장 많았고 위해사례를 살펴보면, ▲바비큐 그릴에 데어 화상을 입음(만 1세 여) , ▲ 숯이 튀어 눈에 화상을 입음(만49세 여) 등 바비큐 이용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도 확인 됐다.

봄철을 맞아 가족여행 나들이 등으로 숙박시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호텔·펜션 등 , 숙박시설 내 침실, 수영장, 바비큐장 등 여러 장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