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봄이 왔다! 온라인으로 떠나는 꽃 나들이
[랜선여행] 봄이 왔다! 온라인으로 떠나는 꽃 나들이
  • 임희진
  • 승인 2022.04.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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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벚꽃 개화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이르면 3월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벚꽃으로 가득한 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적이는 곳을 가는 것이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에서도 꽃을 만날 수 있다. 문화포털에서 다가오는 벚꽃 개화시기를 맞이해 온라인으로 떠날 수 있는 꽃 나들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1. 봄바람 쐬러 떠나는 대전 '[문화PD]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 테미오래'

국내에는 꽃으로 유명한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중 하나인 충남 대전에 위치한 ‘테미오래’는 옛 관사촌을 복원한 대전의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제 시절의 관사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임과 더불어 다양한 컨셉의 전시, 산책로 등을 즐길 수 있다. 함께 거닐 수 있는 유명 벚꽃 명소인 테미고개에서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사진=한국문화정보원)
(사진=한국문화정보원)

2. 현실판 ‘옷소매 붉은 끝동’을 즐기고 싶다면 '창경궁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 21대 왕인 영조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서 조명한 만큼 익숙한 이야기다. 문화포털에서는 3대의 비극을 담은 창경궁 야외 연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의 영상을 제공한다. 역사에 담긴 비극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시기 피어났던 ‘복사꽃’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애달픈 감정을 일으킨다. 실제 사건과 관련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극을 감상한다면 이야기 속에 한껏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한국문화정보원)
(사진=한국문화정보원)

3. 화려한 꽃밭에 눕는 시간 '안진의 온라인전시: 꽃의 시간 The Time of Flowers'

사랑이나 감사, 축하 등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꽃’을 많이 선물하고는 한다. 벚꽃 개화시기를 앞둔 지금, 마음에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꽃 관련 전시를 소개한다.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의 전시 ‘꽃의 시간’은 작가 안진의의 시선으로 본 화려한 꽃의 세계와 그 속에 살고 있는 형형색색의 곤충을 조명한다. 거대한 꽃밭에 누워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문화포털의 전시 영상을 통해 온라인 꽃 나들이를 떠나보길 바란다.

(사진=한국문화정보원)
(사진=한국문화정보원)

4. 국악에 꽃을 더하면 '#4 모던가곡 MODERN GAGOK: 편수대엽 피지 못한 꽃'

전통을 넘어 현대적인 해석과 감성을 담아내고 있는 퓨전 국악과 꽃이 만났다.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모던가곡’의 ‘편수대엽<피지 못한 꽃>’은,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해 노래하는 곡이다. 꽃봉오리에서 개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삶에 빗댄 가사는 꽃잎이 일렁이는 봄에 감상하기 안성맞춤이다. 힐링이 필요한 요즘, 화창한 햇살 아래에서 국악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