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과의존 증가..영화·TV·동영상 시청 큰 폭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과의존 증가..영화·TV·동영상 시청 큰 폭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2.03.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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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비대면화가 계속되면서 디지털역량 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디지털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한 결과, 정보화 수준은 전체적으로 향상됐으나 스마트폰과의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정보격차, 접근성, 스마트폰과의존 분야 2021년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정보격차와 웹 접근성 수준은 작년보다 개선된 반면,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확산 등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내용은 ▲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 접근·이용환경 수준을 조사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 ▲ 전국민 스마트기기·서비스 활용 의존도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세 가지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5.4%로 전년(69.9%) 대비 2.7%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년 연속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접근’ 부문은 94.4%(+0.7%p), ‘역량’ 부문은 63.8% (+3.5%p), ‘활용’ 부문은 77.6%(+2.8%p)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어 계층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은 95.4%(+0.3%p), 장애인은 81.7% (+0.4%p), 농어민은 78.1%(+0.8%p), 고령층(55세 이상)은 69.1%(+0.5%p)로,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웹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의 웹사이트 1,000개를 임의 추출하여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19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69.5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부동산업’ 분야는 52.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4.2%로 전년(23.3%) 대비 0.9%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8.4% (+1.1%p)로 나타났고, 청소년(만10~19세)은 37.0%(+1.2%p), 성인(만20세 ~59세)은 23.3%(+1.1%p), 60대는 17.5%(+0.7%p)로 조사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해 영화·TV·동영상(23.0%), 게임(12.4%), 메신저(10.3%) 등 콘텐츠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조사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