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매운맛으로 봄철 입맛 잡기 나서..버거, 피자, 치킨까지 등 다양한 매운맛 신제품 선보여
외식업계, 매운맛으로 봄철 입맛 잡기 나서..버거, 피자, 치킨까지 등 다양한 매운맛 신제품 선보여
  • 오정희
  • 승인 2022.03.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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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왔다. 최근에는 매운 맛을 강조한 버거와 피자, 라면, 치킨 등 외식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하고 있다.

화끈한 매운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신제품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매운 음식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키면서 스트레스 완화 및 기분 전환을 도울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종종 새로운 매운 맛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그간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거리두기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해소하고 기분 전환을 하고싶은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매운 음식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식품외식업계 매운 맛 신제품)
(사진=식품외식업계 매운 맛 신제품)

KFC는 대표 시그니처 버거 ‘징거버거’에 매콤한 맛을 더한 ‘핫치즈징거버거’를 최근 선보였다. KFC가 그 동안 선보였던 징거버거의 다양한 확장 라인 중 하나로, 특히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다.

지난 2019년 6월 출시된 이후 다시 출시된 핫치즈징거버거는 두툼한 통가슴살 필렛과 토마토 등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징거버거에 살사소스, 슬라이스 치즈와 할라피뇨 치즈소스를 더해 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피자알볼로는 바른치킨과의 콜라보를 통해 ‘대새피자’를 내놨다. 대새피자는 바른치킨의 대표 메뉴인 대새레드치킨에 들어가는 대새레드소스를 피자에 접목한 메뉴다.

대새레드소스는 72시간 동안 숙성해 만든 소스로 고춧가루와 마늘을 베이스로 해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토핑으로 랍스터새우라 불리는 아르헨티나 자연산 홍새우와 페퍼로니, 할라피뇨를 올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마무리했다.

팔도는 기존 왕뚜겅보다 약 3배 더 매운 컵라면 ‘킹뚜껑’을 출시했다. 킹뚜껑의 스코빌 지수는 1만2000SHU로, 현재까지 출시된 국내 컵라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베트남 하늘초'와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스프량도 3g을 증량해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불닭짬뽕'과 '불닭스리라차'를 선보였다. 불닭짬뽕은 진한 고기육수에 불닭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국물라면 제품으로, 맵기는 BFL(Buldak Fire Level) 5단계 중 3단계다.

불닭스리라차는 불닭의 중독적인 매운맛에 미국의 대표적인 핫소스 스리라차의 새콤한 맛을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소스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고추 특유의 톡쏘는 매운맛을 높인 '킹받게매운닭강정'을 출시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매운맛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법 레시피를 적용해 만든 특제 양념을 사용한 제품이다.

매운맛을 달래는 부드러운 불닭마요소스를 별첨해 밸런스를 맞췄으며, 두툼하게 썰어낸 웨지감자를 함께 담아 고소한 풍미와 다채로운 식감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