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나이지리아 한국인 납치, 정치적 이유는 없는듯"
외교통상부 "나이지리아 한국인 납치, 정치적 이유는 없는듯"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12.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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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4명이 무장괴한에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납치범들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납치세력으로부터 연락이 없기 때문에 납치 동기에 대해 알 수는 없으며 정치적인 목적의 납치인지도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그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했던 납치사건들에 비춰봤을 때 정치적인 이유일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는 추측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납치사건에 앞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4월 현지 대우건설 직원이 납치됐다가 일주일만에 석방되는 등 2006년 이후 4건의 한국인 납치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납치사건에서 납치범들 대부분은 해당 회사측에 금전적 요구를 해왔으며, 한국 정부에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한 요구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교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조 대변인은 "현지 대사관과 외교부 본부는 관계된 기업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가능한 조기에 피랍 인원을 안전하게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