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35.8% ↓ 사망자 수 63% ↓
행안부,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 35.8% ↓ 사망자 수 63% ↓
  • 임희진
  • 승인 2022.04.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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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발생건수가 줄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교통연구원와 지난 2019년 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개소를 대상으로 시행 전 3년 평균(2016~2018년)과 시행 후 1년간(2020년) 사고 현황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 1,564개소가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1명으로 63% 감소했고, 부상자 수는 사업 시행 전에는 206.7명이었으나 사업 시행 후에는 120명으로 줄어 41.9% 감소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통행시간 단축 측면에서도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은 25.1초에서 18.3초로 6.8초(27.2%) 단축되어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전교차로 주요 설치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경기도 포천시 선단5통 교차로는 교통량이 적은 신호 교차로로 사업 시행 전에는 신호에 의한 불필요한 지체시간이 발생하여 신호위반, 안전 운전 불이행 등에 따른 교통사고가 연평균 8건, 사상자 수는 9명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20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충청북도 충주시 제2로타리는 인근에 상가가 밀집되어있는 교차로로 사업 시행 전에는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인해 연평균 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사업 시행 후에는 2건으로 줄어 85.7% 감소 효과가 있었다.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영덕군 덕곡교차로 또한 사업 시행 전에는 신호 대기시간이 많아 신호위반 사고가 빈발했던 지역으로 연평균 교통사고 5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77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올바른 설치기준 등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월 중 지자체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