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힐링 취미생활 '레진 아트·캘리그라피' DIY키트…'101박스'로 초급딱지OUT
[체험기] 힐링 취미생활 '레진 아트·캘리그라피' DIY키트…'101박스'로 초급딱지OUT
  • 오정희
  • 승인 2022.04.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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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취미생활 고민이라면?
있어 보이는 취미생활
레진 아트·캘리그라피 DIY키트 어때?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DIY(Do It Yourself) 키트의 관심이 높다.
 
특히 처음 도전해 보는 분야 취미생활의 경우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부터 일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실제 취미생활을 도와주는 DIY키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101박스(101BOX)'에 따르면 2016년 론칭부터 지난해 말까지 취미키트 누적판매량이 약 50만개를 넘었다. DIY키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필자도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과 일상의 제약으로 인해 답답하고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느끼기 위해 101박스 키트에 도전해 봤다.

반짝이는 나만의 레진 트레이 만들기


레진트레이는 액체상태의 레진이 딱딱하게 굳으며 고체가 되는 성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레진 아트를 통해 자신만의 액세서리 트레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키트다.

 
클래스 101박스 레진 아트를 만들 수 있는 1)설명서 2)만드는 영상QR 3)QR을 스캔하면 보이는 영상

 

DIY키트인 만큼 필요한 재료를 손수 준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레진 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DIY키트를 받고 당황할 수 있다.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는 많은 재료들과 만드는 방법이 가득 쓰여 있는 A4 2장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당황하지 말고 설명이 담긴 종이에 함께 인쇄되어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자. 영상을 통해 종이에 쓰여있는 제작 방식을 자세히 알려준다. 영상을 보고 나면 복잡하게 보였던 설명서가 친절하게 느껴진다.
 
클래스 101박스 레진아트 DIY키트에 들어있는 재료들 

 

설명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큰 종이컵에 레진(주제)와 레진(경화제)를 2:1(40ml : 20ml)로 부어준 후 3분간 천천히 저어준다.
 
이후 생각해둔 레진 아트 디자인에 따라 실리콘 트레이 몰드 위에 자갈을 부어 위치를 잡아준 후 큰 종이컵에 담고 계량한 레진을 조금 부어 버무려준다.
 
※레진 아트 디자인의 경우 영상에서 알려주는 바다도 좋지만 온라인을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으니 참고해서 제작해도 좋다.
 
참고로 필자는 다른 레진 아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고 응용한 디자인을 제작했다.
 
자갈이 들어있는 종이컵 안에 화이트펄과 물감, 금박 가루 등을 넣고 섞어준다.
 
※가루가 담긴 통은 꽉 닫혀있지 않아 내용물이 쏟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작은 소주잔에 계량해 둔 레진을 덜고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색상의 물감을 넣어준다. 투명하게 만들고 싶다면 계량한 레진에 물감을 섞지 않고 사용하면 된다.
 
실리콘 트레이 몰드에 자갈을 다시 부어 디자인을 잡고 유리 난사 글리터 등을 사용해 꾸민 후 레진을 넣고 큰 기포가 생긴 부분을 나무꼬지로 터뜨려준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레진 아트 두 깨를 전체적으로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두 깨가 일정하지 않으면 사용 시 휘거나 깨지기 쉽다.
 
필자가 만든 클래스 101박스 레진아트 DIY키트 완성품

 

레진 아트 디자인이 완료 되었다면 8~24시간 경화를 진행하고 탈영한 후 날카로운 부분을 사포로 갈아준다.
 
※사포로 갈 때는 표면을 같이 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잠깐의 힘 조절 실수로 사용하기도 전에 메인 표면에 기스가 났다.

캘리그라피 입문 세트 (펜7종+워크북)


캘리그라피 입문 세트는 캘리그라피를 독학할 수 있도록 워크북과 다양한 펜으로 구성된 캘리그라피 키트다.

평소에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예쁘게 잘 쓰지 못해서 카페 등에 가서 멋들어지게 쓰여 있는 캘리그라피를 보고 꼭 한번 배워 보고 싶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했었는데, 입문 키트가 있다고해서 도전해 봤다.
 
캘리그라피 입문 키트는 진짜 말 그대로 입문자에게 최적화 되어있는 키트다.
 
대다수의 DIY키트들이 한 두번 만들 분량의 맛보기 체험용 재료들이 들어 있다면 101박스에서 판매중인 캘리그라피 입문 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입문을 책임진다.
 
어떤 펜을 어떤 종이에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클래스 101박스 캘리그라피 입문 세트 구성품

함께 들어있는 다양한 펜과 종이 입문서를 따라하다 보면 어느 정도 있어 보이는 글자를 쓸 수 있다.

입문서의 각 챕터에는 펜의 특성과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고 연습하면 도움이 될 내용들은 따로 체본 형태로 표기 되어 있어 별도의 자료를 찾아볼 필요가 없다.
클래스 101박스 캘리그라피 입문 책자를 펼치면 각 펜에 대한 사용 설명을 볼 수 있고 바로 체본 연습이 가능하다.

연습해야할 체본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캘리북 체본 파일도 이메일로 보내주니 잊지 말고 신청한 뒤 프린트해서 연습하자.

필자는 입문서에 나와 있는 체본으로 연습한 후에 함께 들어 있는 노트에 가로세로 획을 긋는 것부터 자음과 모음까지 연습하고 평소 좋아하는 시 구절과 책의 문구를 쓰며 연습했다.

클래스 101박스 캘리그라피 입문셋트를 따라하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악필(필자)이더라도 1일차에 이정도 쓰는 것이 가능하다 .

전체적으로 체험을 하고나니 책을 반복해서 보고 글자를 쓰는 연습을 하면 따로 배우러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초급 이상의 실력 향상이 가능해 보인다.


▶한 마디 

평소 컴퓨터와 핸드폰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 잠시 내려놓고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진아트와 캘리그라피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