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혼자하면 힘든 '홈트', 도움을 받는다면?
[체험기] 혼자하면 힘든 '홈트', 도움을 받는다면?
  • 임종수
  • 승인 2022.05.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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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서 ‘확찐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체중 관리가 쉽지 않다. 배달음식을 찾게 되고, 또 외부 활동이 제한적이다 보니 결국에는 살이 계속 찌기 마련이다. 일명 ‘홈트’라고 하는 좁은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을 혼자 진행을 할 때에는 정말 큰 의지와 성실함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다양한 방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정부에서 실시하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필자의 생활권인 광진구청에서 운영하는 ‘방구석 홈스’ 1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각 자지체 별로 여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각자 생활권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은 ‘패밀리 서울’ 혹은 ‘씽글벙글 서울’ 홈페이지에는 확인이 가능하다.

필자는 선정 이후 광진구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서 인바디 측정과 간단한 운동과 생활에 관한 설문조사, 그리고 홈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대여받을 수 있었다.

©광진구청

필라테스 링, 탭 볼, 케틀 벨, 요가 매트와 밸런스 매트, 스포츠밴드를 대여할 수 있는데, 필자는 대체할 수 있는 용품들이 있어서 요가 매트와 필라테스 링, 스포츠밴드를 제외했다. 탭 볼의 경우, 스트레칭 안내 책자와 더불어 지급품이어서 받은 이후 반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후 밴드를 통해서 매주 수행해야 하는 운동을 안내받았다. 대여받은 물품들을 통해서 운동을 수행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한 이후 밴드 게시물로 올리는 방식이었다. 촬영 시 얼굴은 안 나와도 되며, 아무 시간이나 상관없이 인증을 하면 된다.

개인 운동도 계속 인증하면, 전문 운동사분이 댓글 및 메신저로 피드백을 줬다. 또한 수행한 이후 인증이 늦어지거나 혹은 깜빡한다면 전화와 메신저로 보건소에서 인증 요청 및 안내를 계속해서 줘서 관리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계속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었다.

©필자가 참여 중인 밴드 사진.

총 9주 동안 진행했으며, 마지막에는 대여 물품 반납과 인바디 사후 측정을 받았다.

그리고 사전 측정과 비교하면서 그동안 성실하게 이행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있어 체중 변화는 없었지만, 근골격량이 꽤 많은 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바디 측정 사진. 사전 측정과 비교해준다.

홈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의지와 성실함이 필요한데, 보건소에서 꾸준하게 연락을 주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해준다는 점이 퍼스널 트레이닝에 가까웠다.

또한 밴드를 통해서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를 하면서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물품을 대여와 반납할 때, 자차가 없다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 외에는 관리받는 느낌과 꾸준한 연락을 통해서 꽤나 강력하게 운동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