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 감소세, 아침결식·우울감은 증가
청소년 흡연·음주 감소세, 아침결식·우울감은 증가
  • 이영순
  • 승인 2022.05.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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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발표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21년) 주요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중1~고3) 흡연, 음주 행태는 2020년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1년 결과 남학생 6.0%, 여학생 2.9%로 2020년과 유사했으며,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다소 증가했다.

액상형은 남 2.7%→3.7%, 여 1.1%→1.9% 나타났으며 궐련형은 남 1.6%→1.8%, 여 0.5%→0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 2년 차를 보낸 2021년의 결과를 2019년, 2020년과 비교해보면, 흡연, 음주 행태는 코로나19 상황 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크게 감소했고, 2021년까지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2.4%, 여학생 8.9%로 2020년과 유사했고,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비슷했다.(남 5.6%→5.3%, 여 4.8%→4.4%)

이는 질병관리청의 '제17차(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에서 조사된 내용이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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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은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담배 67.0%→74.8%, 술 63.5%→71.3%). 특히 중학생은 10%p 이상 크게 증가했다(담배 39.4%→55.1%, 술 36.1%→48.5%).

주된 흡연 또는 음주 장소는 2018년에 비해 ’집, 친구 집‘이 크게 늘었고(흡연 12.8%→19.3%, 음주 77.5%→85.9%), 예방교육 경험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흡연 72.5%→63.2%, 음주 42.0%→33.0%).

신체활동 실천은 다시 증가 경향이나, 식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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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증가했다. 식생활은 2019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는 추세가 지속됐다.

최근 7일 동안 주3일 이상 조깅, 축구, 농구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한 청소년도 2020년에 비해 증가했고, 남학생에서 증가 폭이 컸으며(남 37.8%→40.8%, 여 16.5%→18.4%), 특히 중학생이 매우 증가했다(31.0→35.1%).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20년 대비 증가(416.4분→458.9분)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소폭 감소했다(주중 229.7분→209.5분, 주말 324.7분→316.0분)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1년 38.0%로 지속 증가 경향이며, 일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2021년 18.1%로 지속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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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021년 48.3%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증가했으나(25.4%→26.2%), 탄산음료 섭취율은 2020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35.5%→34.4%)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 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남학생 22.4%, 여학생 31.4%로 2020년에 비해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증가했다.(남 28.1→32.3%, 여 40.7%→45.6%)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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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신규 조사된 외로움 경험률(남 10.5%→12.3%, 여 18.0%→19.9%)과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남 8.0%→9.3%, 여 14.7%→15.6%)

정신건강 지표는 전반적으로 여학생, 고등학생이 더 나쁜 경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