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탄소중립 달성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증대, 해상풍력에 대한 중국·유럽의 준비
[그것이 궁금] 탄소중립 달성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증대, 해상풍력에 대한 중국·유럽의 준비
  • 이주영
  • 승인 2022.05.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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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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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및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풍력발전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육상풍력은 지형적 제한과 환경 및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제한이 있으나 해상풍력은 이러한 제한사항으로부터 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2021년 중국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량은 크게 증가했는데, 신규 설치용량은 전년대비 452.3% 증가한 1690만kW(16.9GW)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해상풍력 발전기 누적 설치량은 약 2600만kW(26GW)로, 2021년에 새로 추가된 용량이 약 2/3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풍력 관련 기업 수를 살펴보면, 2017년에 신규 등록된 기업 수는 210개사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678개사가 신규로 등록됐고 2021년은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기업 수가 3000개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장쑤성이 1418개사, 약 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산둥성·광둥성은 각각 701개사, 697개사, 541개사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조금 지급정책을 제정하기도 했다.

유럽은 그린·디지털전환 정책 아래 청정수소, 전기차, 5G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소비가 늘어나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럽풍력발전협회(Wind Europe)에 따르면 2020년 유럽지역에만 9개 해상풍력발전소에 356개 터빈이 설치되어 총 2,918MW 용량이 추가되었다. 국가별 발전용량은 네덜란드(1,493MW), 벨기에(706MW), 영국(483MW), 독일(219MW) 및 포르투갈(17MW)순이다.

현재 유럽 12개국에 총 116개 해상풍력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영국이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31%, 네덜란드 10%, 벨기에 9%, 덴마크 7%순이다. 기타 스웨덴, 핀란드,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노르웨이, 프랑스 7개국에서 운영 중인 112개 터빈이 나머지 1%를 차지한다.

지역적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해상풍력발전 용량의 79%인 19,833MW가 북해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나머지는 아일랜드해(2,930MW, 12%), 발트해(2,219MW, 9%), 대서양(32MW, 1%) 등에 위치하고 있다.

EU집행위는 2020년 11월,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용량 300GW달성(영국·노르웨이 포함 시 400GW), △인프라구축·기술개발을 위한 민관투자 촉진, △지역 간 협력이 용이하도록 제도·법적프레임워크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EU해양재생에너지전략(EU offshore renewable energy strategy)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발전 효율성을 개선하고 건설비용을 절감하여 2050년까지 전체 전력공급 중 해상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30%로 높일 예정이다. 

2050년 해상풍력발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8000억 유로의 투자액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 중 2/3이 전력망 및 관련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전망인데, 발전된 전기를 송전할 전력망 구축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울러 해상과 육상 전력망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므로 향후 해양공간 계획과 국경 간 협력을 토대로 한 해상풍력발전 및 전력망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에너지 및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중국은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한 ‘3060 정책’을 제정했고 점차 신에너지 분야에 큰 관심을 쏟으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65%보다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의 달성을 위해 비화석연료의 비중을 25% 수준, 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기 총설치량을 1200GW까지 증가시키고자 한다.

특히 풍력발전의 경우, 2021년 4분기부터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운영되며 연도별 해당풍력 발전량은 8~10GW에서 18~20GW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중 수력발전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있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신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의 비중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중국의 신에너지 발전 : 주목받는 해상풍력발전(發電)" , "2021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산업현황 ② - 해상풍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