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프로그램] 또래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우리 동네짐' 체험기
[1인가구 프로그램] 또래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우리 동네짐' 체험기
  • 임종수
  • 승인 2022.05.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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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완화뿐만 아니라 날씨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날아가고, 저녁에 운동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청년 1인가구라면 즐거운 운동과 함께 또래들도 만날 수 있는 ‘우리 동네짐’에 참여를 해봤다.

동네 청년들 인스타그램의 구글폼을 통해서 양천구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혁신파크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짐’ 프로그램은 서울청년센터 은평 오랑을 통해서 매달 마지막 주에 다음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우리동네짐을 주관하는 동네청년들 공식 인스타그램

양천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트레이닝’의 경우 매주 금요일 저녁에 진행하며, 은평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짐’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 중이다.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진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사전에 공지를 해주고 있다. 참가 신청 이후 오픈 채팅방을 활용하여 공지하고 있다.

필자는 그중에서 서울혁신파크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짐’에 참여하게 되었다. 은평구에 위치해 있지만, 참여자들은 서울 곳곳에 발걸음을 하고 있었다. 세 팀으로 나눠서 운동을 진행하는데, 운동이라기보다는 몸을 활용하는 게임을 통해서 가볍게 즐기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서 1인가구이기도 하지만 같은 또래들과 이야기한다는 소통감과 몸을 활용하여 땀을 흘리는 뿌듯함을 동시에 느껴 1석2조의 느낌을 받았다.

또한 상당히 멀리서도 오는 참여자도 있었는데, 또래와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찾다 보니 프로그램을 참여한 경우가 많았고, 지인들의 추천 등을 통해서도 이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각자 소개를 하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모여서 진행한다. 운영진이 앞에서 안내해 주며, 동그랗게 모여서 몸을 푼다. 그리고 사전에 공지해 준 팀끼리 모여 있으면, 각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진들이 나와서 설명과 함께 진행한다. 팀은 운영진에서 임의로 짜준다.

스트레칭과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

2시간 동안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촉박한 경우에는 2가지 프로그램으로 끝내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진 팀은 스쾃 10개나 버피 테스트 5회 등 간단한 벌칙을 수행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에는 운영진들이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참여자들은 각자 수다나 수분 섭취 등 자유롭게 보낸다.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직접 해보면서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렵지 않을뿐더러 옆에서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면서 하는 분위기이니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다.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공이나 콘과 같은 간단한 소도구를 이용한 게임들을 진행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다칠 일은 없을 것이다. 숫자판을 뒤집어 놓고, 콘을 향해 달려가서 순서를 맞추는 등의 게임을 진행하는데, 일부는 예능 등에서 볼 수 있는 게임들과 자체적으로 운영진에서 고안한 게임들을 진행한다.

이 게임들은 매번 바뀌므로, 참가할 때마다 새로운 게임과 함께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가할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짐을 들고와도 무관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자취를 하면서 타지 생활을 하다 보면, 한정적인 사람들만 만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람이나 혹은 또래들을 만나는 자리를 일부러 만들지 않는 한, 쉽지 않다. 이런 기회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