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반려인 '반려동물 사료' 품질·안전 직접 점검
농관원, 반려인 '반려동물 사료' 품질·안전 직접 점검
  • 이주영
  • 승인 2022.05.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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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 사료 품질 안전을 위한 국민정책디자인단이 구성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 및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12일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하고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전문가, 정책담당자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민정책디자인의 주 과제는 정책 수요 당사자가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의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서비스 디자인 기법은 수요자의 경험, 행동, 감정, 심리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개선 시켜 나가는 방법이다.

농식품부 국민의식조사(202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양육되고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860만 마리로 추정되며, 케이비(KB)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월평균 양육 비용의 절반 이상을 사료와 간식류 구매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료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사료시장은 건조된 알갱이 형태의 사료 중심에서 기능성 사료, 즉석조리 사료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사료에 대한 품질·안전 관리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반려동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안전 관리체계 구축 과제를 202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유해물질 동시다성분 분석법을 개발하고 유해 미생물(5종) 신속 유전자분석 체계도 구축하였다. 또한 중금속, 독소 등 480종 이상의 유해성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유해 미생물(5종)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이다.

올해는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운영하여 반려인의 관심사항,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과제 완성도를 높이고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안전 관리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려인이 요구하는 유해성분과 영양·기능성분 등을 점검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포장의 표시기준 개선, 상시 정보제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관심 분야는 새로운 사료 유형, 유해 성분, 영양·기능성분, 표시사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