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서울시장 선거, 1인가구의 눈으로 들여다 보기 
[뉴스줌인] 서울시장 선거, 1인가구의 눈으로 들여다 보기 
  • 김다솜
  • 승인 2022.05.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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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is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is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구시군의 장, 시도의회의원 및 교육감 등을 선출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시장의 자리는 대통령 다음으로 무거운 자리로 일컬어진다. 실제 몇 년 전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시장의 위상이 대통령에 이어 선출직 ‘빅2’로 꼽을 만하다는 의견이 80%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서울시장 후보는 총 다섯 명으로 이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두 후보 중 1인가구의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할 후보는 누구일까? 두 후보의 공약을 훑어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newsis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newsis

먼저 송 후보의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공부문 재택연계형 주4일제 도입’이다. 재택연계형 주4일제는 일주일 중 4일은 출근하고 하루는 재택·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현행 그대로 주5일 정상 운영하되 직원들은 주4일만 출근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에서도 재택연계형 주4일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사회적타협위원회를 설치, 주4일제의 현실적 도입방안 마련과 민간기관의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부문 공약으로는 ‘41만호 주택공급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공공주도 개발을 통해 서울에 41만호를 공급하고 이중 30%를 청년세대에게 우선 배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공공주택 10만호를 공급, 현재 9% 수준인 임대주택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누구나집 2만호 무주택 서민 공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로 상향 및 생애 최초 구입자 90% 적용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사실상 폐지 등을 부동산 공약으로 제시했다. 

가장 최근에는 ‘청년출발자산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19~29세 청년에게 순차적으로 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임기 첫해에는 27~2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당 대출을 시행 후 임기 말까지 청년 모두에게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is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newsis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의 1인가구 현장점검으로 시작하는 등 1인가구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안심마을 보안관 ▲안심이 앱 ▲안전도어 지킴이 ▲범죄예방 인프라 조성 등 1인가구 안전 사업을 적극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동 및 차량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CCTV를 1인가구 밀집지역 등 안전 취약지역에 설치해 스마트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과 환영받는 청년주택 등을 언급했다. 그는 임대주택은 상대적으로 주거품질이 낮다는 통념을 깰 수 있도록 서울의 임대주택 품질을 민간 분양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MZ세대의 수요변화를 반영하고 기존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한계점을 보완한  ‘2030 스마트홈’을 새로운 청년주거모델로 제시, 거주공간의 스마트화를 추진키로 했다. 

청년 공약으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확대,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 대상 확대, 서울형 청년 마음건강 지원대상 확대 등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서울 청년이 N포세대가 아닌 NO포세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