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조금이라도 더 아끼는 방법은?
큰 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조금이라도 더 아끼는 방법은?
  • 김다솜
  • 승인 2022.06.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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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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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엔 돈이 들기 마련이다. 특히 해외로 떠나는 경우 항공료부터 숙박비, 이동경비 등 전반적으로 국내여행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된다. 기왕 떠나는 것이니 지출을 줄이기는 아쉽다면 지출하는 방법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 

 

■ 항공 마일리지 확인했나요? 

하늘길이 막혀 있던 지난 2년간 각 항공사는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유효기간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 역시 올해가 마지막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회원 자격 유지 기간도 일시적으로 1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24일, 올해 말 만료 예정될 예정인 마일리지이 유효기간을 2023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더해 내달부터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으로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사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여행 경비는 적금으로

은행별로 마련된 여행 특화 적금 상품에 가입해 여행경비를 모으면 여러 혜택을 얻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여행사 노랑풍선과 함께 선보인 ‘KB 두근두근 여행적금’은 최고 연 2.7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 납입금액은 5만~100만원, 가입 기간은 6개월이다. 한 번만 납입해도 노랑풍선의 패키지 여행 1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4회차 납입 시 호텔·항공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수협은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연 최고 금리 3.60%의 여행 적금을 운영 중이다. 매월 3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6개월이다. 해당 적금에 가입하면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 3% 상시 할인과 모두투어 마일리지 2% 적립을 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하나투어와 제휴를 통해 ‘하나의 여행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인 1계좌로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월 납입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금리는 연 최고 3.45%다. 가입자는 하나투어 마일리지 5%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해외서 결제는? 

현지에서 결제가 필요할 땐 관련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토스뱅크카드의 경우 모든 해외결제는 전월 실적 충족 등의 조건 없이 3% 캐시백 혜택을 부여한다. 또 해외 ATM에서 출금 시 수수료도 면제 되기 때문에 현금결제에서도 유리하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카드는 해외가맹점 이용 금액의 1~2%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월 5만원의 월간 통합 한도가 제한돼 있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시 건당 0.5달러의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전세계 10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는 해외에서 사용시 국제브랜드 및 환전수수료 없이 US달러 금액 그대로 결제가 가능하다. 해외서비스 수수료 0.2% 면제되며, 해외 ATM 출금 수수료 3달러 면제 및 해외 일반 가맹점 이용시 0.2% 캐시백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 해외에서 사고 대비는 어떡하지? 

여권 분실, 부상 등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다. 

어시스트카드의 트래블케어(Travel Care)는 의료지원, 긴급지원, 여행지원 서비스와 해외여행보험으로 구성된 통합 서비스다. 코로나19 감염을 비롯해 현지에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의료 조언 및 현지 제휴병원에서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의료비가 높은 곳이 많고 특히 외국인에게 더 높은 경우가 많다. 가령 유럽여행 중 급성맹장염으로 인한 수술은 평균 1000만~2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청구된다. 

대부분의 여행자보험은 여행자가 진료비를 결제한 뒤 보험사에 청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드 한도가 낮은 경우 진료비를 납부하기 어렵다. 어시스트카드의 경우 지불보증 혹은 선지급 후 보험사와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긴급통역, 항공기 지연 및 수하물 지연, 여권분실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