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각을 현실로 만든 '히스피' 한상인 CEO, 26세 나이에 프랜차이즈 매장 20호까지 확장
[인터뷰] 생각을 현실로 만든 '히스피' 한상인 CEO, 26세 나이에 프랜차이즈 매장 20호까지 확장
  • 김수진
  • 승인 2022.06.2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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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대체로 아직 공부하고 있거나, 취업을 했어도 사회초년생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거나, 정했더라도 확신이 없어 불안할 시기이다.

모든 것이 아득하기만 할 나이에 일찌감치 가맹업을 시작해 3개월 만에 20호점을 오픈한 카페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사례도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HISFFEE(이하 ‘히스피’) 한상인 대표는 부모로부터 사업수완을 물려받거나 자금을 지원 받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운 젊은 CEO다.

꿈을 꾸는 것은 쉬워도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강렬함이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지금의 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사업계기?

사실 유년 시절부터 공부나 취업 부분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뭔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학창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다. 대학생활 이후 커피 시장 쪽으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Q. ‘카페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이유?

학교 다닐 때 커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침에 출근할 때 직장인들이 손에 하나씩 커피 컵을 들고 있는 모습도 눈에 많이 들어왔다. 공부할 때, 근무할 때, 누굴 기다리거나 시간을 때울 때, 이제 커피를 떼어 놓을 수 없게 되었지 않나. 한국사람들 만큼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카페가 많아도 그 카페들이 모두 가득 차 있는 걸 보고, 테이크아웃 매장도 길게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커피시장 쪽으로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단 현재 시장에서는 가격대가 높은 커피브랜드가 많이 존재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가성비 커피인 ‘테이크아웃 매장’을 관심 있게 보게 됐다. 저렴한 가격대에 픽업이 가능한 테이크아웃 카페라면 가성비 높게 고퀄리티의 음료를 가지고 최고의 수익을 만들어 낼 자신이 있었다.

Q. 테이크아웃 카페 창업에 참고한 것은?

해외 커피브랜드를 많이 눈여겨봤다.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 매장에 다양한 음료와 제과기술을 접목시켜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Q. 첫 매장의 반응?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보니까 다들 가격이 비쌀가 봐 머뭇거리는 것 같더라. 근데 실제로 커피 가격과 맛을 확인하고, 자체 제작한 핸드메이드 디저트들을 보고 점점 단골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숨은 맛집’, ‘작지만 강한 카페’, ‘나만 알고 싶은 카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게 오픈한 지 한 달만에 가맹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 가맹사업을 시작하자는 생각을 했다.

스페셜티 원두와 그에 맞는 시그니처 커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테이크아웃 매장 히스피(HISFFEE)가 탄생한 이후 단 3달 만에 20호점까지 확장됐다. 물론 ‘퀄리티’의 차이이기도 했으나, 가맹점주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한 몫 했다. 창업주들의 고민인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과 ‘지속 가능한 매장 운영’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성공에 대한 믿음을 심은 것이 핵심이었다.

Q. 프랜차이즈 카페 히스피만의 매력?

히스피는 작은 창업비용으로 인테리어 카페와 테이크아웃 카페 두 가지를 다 가져갈 수 있다.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콘셉트로 복사되는 타 브랜드와 달리 각 매장마다 특색을 살려, 메인이 되는 히스피의 통일성은 유지하면서도 본사에서 직접 인테리어를 추천&주도하기 때문에 각 매장의 개성이 뚜렷하다.

디저트도 공장에서 받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HACCP(식품식약청) 인증을 받은 가공장에서 높은 품질의 재료를 직접 선정 및 가공하여 빠른 납품까지 진행하고 있다. 

음료 또한 테이크아웃 매장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높은 품질의 그라인더를 사용, 자동화된 탬핑과 제조과정으로 모든 매장이 98% 동일한 맛을 나타낸다.

또한 바리스타가 아니라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히스피 커피숍창업은 바리스타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누구든지 쉽고 편안하게 가맹업을 할 수 있다.

Q. 앞으로도 계획은?

창업을 하고 싶었으나 가격대가 높은 커피 브랜드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젊은 시절 이를 해결할 프랜차이즈 아이템에 대해 고민했다. 잠깐 유행하고 불씨가 사라져 가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기초부터 탄탄하게 잡아 누구보다 반듯하고 단단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함께 성공하는 것이 히스피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