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PS 택시 앱미터기’ 본격 도입…올해 안에 서울 택시 전체 확대
서울시, ‘GPS 택시 앱미터기’ 본격 도입…올해 안에 서울 택시 전체 확대
  • 임희진
  • 승인 2022.06.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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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가 IT 기술을 도입해 미터기의 위치, 거리 정확도를 높인 ‘GPS 기반 택시 앱 미터기’를 본격 도입한다. 이에 따라 미터기 오작동으로 부당요금 등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미터기를 수동으로 일일이 운영해야했던 업계의 어려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6월 내 앱 미터기 설치를 시작하며, 서울 운영 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연내까지 도입 완료를 추진한다. 

애플리케이션식 택시미터(앱 미터기)란,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시간,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하는 택시미터다.

택시 앱 미터기가 도입되면, 택시업계와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되면서 다양한 기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형택시 앱미터기 모니터링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계식 미터기와 비교해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는 기계식 미터기의 경우 시계외 할증 운행 시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야하지만, 앱미터기의 경우 지도 기반으로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돼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부당요금 근절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앱 자동 결제 기능을 활용해 특화 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택시, 영유아 카시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앱미터기를 통해 연계할 수 있어 모빌리티로서의 택시 서비스가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10,409대의 택시에 앱 미터기를 적용하여 운영 중에 있다. 시와 택시업계가 산업 선진화를 위해 앱미터기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전체 택시에 GPS 기반 앱미터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