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장들, 멕시코 외교사절단과 잇단 만남
기업 수장들, 멕시코 외교사절단과 잇단 만남
  • 정단비
  • 승인 2022.07.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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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맞아 방한한 멕시코 외교사절단과 국내 기업의 수장들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5일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설명한 것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멕시코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과 멕시코간 경제협력에서 SK의 기여에 대한 점을 피력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등)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중앙)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사진 왼쪽 중앙)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중앙)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사진 왼쪽 중앙)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최 회장은 “SK온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을 이미 갖췄고, 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면서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식 승인을 받은 이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가 관심을 가질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설명한 뒤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멕시코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지난달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과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WE(World Expo) TF’를 발족해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 등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엑스포를 기획 중이며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이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