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급성 중이염, 어떤 질환인가요?
[건강 Q&A] 급성 중이염, 어떤 질환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7.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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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택 삼성이비인후과 황규호 원장
사진=평택 삼성이비인후과 황규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평택에 거주하는 여성입니다. 얼마 전 3살난 자녀가 자기 귀를 잡아당기고 때리는 등 모습을 보여, 걱정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인줄 알았으나  반복되는 탓에 병원을 찾았는데 중이염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이 같은 질환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이염은 중이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급성 중이염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생후 3세까지 약 80%의 아이들이 적어도 한 번은 급성 중이염을 앓게 되나 아이들은 보통 아픈 것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거나 표현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소아의 중이염, 판단 기준은?

아이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 손바닥으로 자기 귀를 때리거나 문지르거나 자기 귀를 잡아당기는 경우 아이의 청력이 저하된 상태 입니다. 이를 발견 했을 때에는 이를 빠르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어린 연령에서 잘 생기며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으면 안면마비, 급성 유양돌기염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 및 예방은?

6개월 이내의 연령인 환아에서 발생했을 경우 정도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며, 중증이 아니면, 2~3일 정도 진통제, 해열제 등을 주며 외래 추적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혹 급성 중이염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단백결합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면역저하가 증명된 환아 혹은 6개월 내에 3차례이상 중이염이 발생한 환아는 항생제 복용을 통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니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급성 중이염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는 경우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움말 : 삼성이비인후과 황규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