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없이 비행기편 늘리고, 항공권 판매하고...몽골항공 무허가 항공권 판매 논란
허가없이 비행기편 늘리고, 항공권 판매하고...몽골항공 무허가 항공권 판매 논란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7.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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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항공이 허가 없이 비행편을 늘린 뒤 표를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국토해양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몽골항공은 지난달 초부터 인천과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주일에 기존 6회에서 9회로 늘려 표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항공편은 애초 국토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운항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항공협정에 따라 정기 항공편을 일주일 6회 이상으로 늘리면 다른 항공사의 취항을 허용해야 하는데 몽골항공은 단독취항을 하고자 필요할 때만 임시 항공편을 늘려 국토부의 승인을 얻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표를 확보하고도 예정된 시일에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승객들에 따르면 몽골항공은 표를 판매할 때 이같은 사실을 전혀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몽골항공의 임시 증편을 불허하고 항공사와 여행사측에 표를 팔지 말 것을 사전에 통보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사업취소나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