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 글로벌 사업 시작한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 글로벌 사업 시작한다
  • 정단비
  • 승인 2022.07.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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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사진=X8M)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사진=X8M)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로 창업의 길을 가겠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밖에서 펼쳐보려고 한다”는 공식 발표를 한 바 있다.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비아스텔레코리아, 파파모빌리티, 트래스코, 메모리오브러브, 어바웃피싱, 인유즈 등을 창업해왔는데 이번 사업은 글로벌 규모로 알려졌다.

2019년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미국 법인장 출신인 이원광 대표와 함께 미국에 설립한 SINB USA(Seeing Is Not Believing)을 통해 윌 스미스의 딸이자 뮤지션 겸 모델인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와 뮤지션 해리허드슨(Harry Hudson)과 협업한 아이웨어, Nicola Formichetti 대표 출신과  만든 워킹 스니커즈, 레이디가가, 비요크등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코스튬 디자이너인 KAIMIN 과 함께 만든 엑티브 란제리웨어 SLFF를 비롯해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 등 투자를 진행한 것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관련 회사인 X8M을 설립했다.

신사업인 X8M은 콘텐츠 창작자들과 마케터, 브랜드, 소비자들을 토큰 시스템과 연결시키는 개념으로 창작자들이 마켓에 영향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X8M 관계자는 "탈중앙화된 web3 안에서 NFT, 스마트 컨트택과 같은 기술을 적용하여 컨텐츠 창작자들과 커뮤니티가 직접 더 많은 소비자, 관객을 만나고 소통하며 이 과정에서 공평한 수익구조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화부터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예술·문화계 리더 50인 이상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프로젝트 후보를 선정하여 그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와 파트너들 단체는 곧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 네트워크를 통해 창작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창작자들은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웅열 명예회장은 “창작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서커스 시스템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재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꿈꾸고 현실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