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어난 재택근무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도 증가하다 보니, 자세가 나빠지는 것을 느끼게 됐다. 더불어, 잦은 냉방에 따른 알레르기 등 건강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건강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일정 시간에 물을 마시고, 또 영양제까지 챙겨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게 위해서, 스케줄러에 다 적자니 너무 빼곡하고, 세세히 기억하자니 갑자기 늘어난 건강 습관에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용해 본 기능이 바로 뱅크샐러드의 건강 서비스였다.
눈에 띄는 것은 ‘유전자 검사 키트’와 ‘발병률 미리 보기’였다. 유전자 검사 키트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고 있는데, 신청 이후 검사키트를 빠르게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받고 난 후, 영상에 따라 키트를 사용하고 반송하면 된다. 그러면 2주 후에 결과를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병률 미리 보기는 건강검진 내역을 비롯하여, 접종 내역, 가족력 등을 입력하면, 그에 따른 당뇨병, 치매, 위암 등 주요 질병 10가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다. 최대 4년 내까지 발병률을 볼 수 있고, 나이에 따른 통계적 발병률 합을 그래프로 볼 수 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치가 극히 작다고 느껴져서 조금은 경각심을 느끼지 못했는데, 가족력에 의해서 올라가는 수치를 보고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건강 검진 내역을 업데이트하면, 또래와 비교가 가능하다. 나이대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병원비를 보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또 예상 보험료도 볼 수 있었는데, 상품 추천이 아니라 지금 가입 시 대체적으로 일정 나이에 얼마가 보장되는 식으로 나와있어서 좋았다.

예방 접종 내역에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같이 등록하여 볼 수 있어서, 만약 본인이 가장이거나 혹은 부모님의 걱정이 염려되다면 등록해서 봐도 된다.
이밖에도 습관에서는 본인이 루틴을 만들고 싶은 것들을 등록해서 캘린더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만보기 기능도 있어서 하루 동안 걷고 소모한 칼로리도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사용자의 주요 질환 발병률, 또래들과의 비교 등으로 수치로 말해줘,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도 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다만 습관 부분에서는 이미 루틴화가 되어 있는 사람이거나 다른 방법으로 기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용하지 않아도 무관할 만큼 특별한 기능이 있거나 사용하기 편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