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 냉난방 종합에너지 그룹 도약 추진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 냉난방 종합에너지 그룹 도약 추진
  • 김수진
  • 승인 2022.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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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이 2000년 이후 지속된 보일러 산업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 추세인 냉난방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사진제공 = 귀뚜라미보일러
사진제공 = 귀뚜라미보일러

국내 보일러 산업은 1990년대 초반까지 급격히 성장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1가구 1주택에 가까워지자 보일러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고, 2000년 이후 정체기를 맞이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은 더 이상 난방 사업, 냉방 사업, 공조 사업을 분리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력인 난방 사업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제품으로 더욱 강화하고, 그룹 전체 비전은 냉난방, 냉동공조 사업의 시스템화로 설정했다.

최진민 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인수하고, 원전용 냉동공조기,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 귀뚜라미범양냉방은 2009년 리먼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귀뚜라미그룹에 편입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한 바 있다.

△ 신성엔지니어링은 드라이룸(Dry Room) 시스템, 공동주택용 지열시스템, 바닥공조 시스템 등 최신형 시스템 공기조화 기술과 함께 고효율 터보냉동기, 흡수식 히트펌프 등 국산 냉동·공조 제품 개발과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 센추리는 2009년 편입 이후 2010년 흑자로 전환했으며, 그룹 차원의 350억 증자를 바탕으로 현금 유동성 개선과 무차입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특수 냉동공조 분야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은 “해외 시장은 난방, 냉방, 공조(공기조화) 등의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통합시스템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되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이미 냉난방 시스템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난방, 냉방, 공조가 하나의 통합된 기술로 발전하고 있었다”며, “국내 보일러사와 경쟁하는 보일러 전문회사를 넘어 에어컨에서부터 원자력 발전소용 냉동공조기기까지 수출하는 세계적인 보일러, 냉난방, 냉동공조 회사로써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세계에 전파하는 냉난방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