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무더운 여름 입안에 생기는 염증, '구강편평태선' 치료는?
[건강 Q&A] 무더운 여름 입안에 생기는 염증, '구강편평태선' 치료는?
  • 이영순
  • 승인 2022.07.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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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은한의원 신덕일 원장
사진=대은한의원 신덕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대학생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러 신체적인 불편이 있는데, 최근 입안이 허는 것 같은 증상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로함이 쌓여 생긴 문제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무더위와 함께 면역력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더위에 입맛을 잃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존의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면역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열대야로 인해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 쉽게 찾아오는 것이 입안에 생기는 염증인 구내염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1~2주 안에 사라지지만 입안 점막이나 혀 측면에 흰색 거미줄 모양 또는 레이스 모양의 염증이 생겼다면 '구강편평태선'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병 원인과 증상은? 

구강편평태선은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자극적인 음식이나 입안 상처 등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의 불편이 크다. 또한 궤양이나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구강편평태선을 치료하기 위해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체내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우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침치료, 뜸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구강편평태선의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이 주원인이므로 치료를 받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면활성제가 든 치약, 입 안쪽 살을 치아로 무는 등 입안 점막을 자극해 편평태선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삼가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대은한의원 신덕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