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청문회, 업무능력도 잘 검증돼야"
朴당선인 "청문회, 업무능력도 잘 검증돼야"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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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은 6일 "인사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 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정부 출범 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당장 새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려면 2월 임시국회가 중요하다"며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됐으면 한다.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을 찾아 김구선생 동상에 헌화하기 위해 전시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 같은 박 당선인의 발언은 취임을 19일 앞두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및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에 최대한 협조해달라는 당부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당과 국회를 중요한 국정의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어려운 나라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당선인은 "지금 우리가 처한 국내외적인 환경은 매우 어렵다"며 "세계경제가 위기인데 여기에 북핵문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국민에 봉사하는 제역할을 하려면 우리 모두가 더욱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선거가 끝난 뒤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자는 말이 있는데 이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 이후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뵙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가 정권교체 의견이 다수였던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신뢰는 물론 여러분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앞으로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안거낙업(安居樂業)을 지향점으로 삼아 누구나 일하고 보상받고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