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티눈과 사마귀, 무슨 차이가 있나요?
[건강 Q&A] 티눈과 사마귀, 무슨 차이가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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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대표원장
사진=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안산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최근 발바닥에 작은 트러블이 만져져 티눈이라 생각하고 연고를 꾸준히 바르는 것으로 대처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아 혹시 다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의료기관을 통해 사마귀라고 진단을 받게됐습니다.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차이가 있을까요? 

사마귀는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 안에 들어와 증상을 발현시킵니다. 한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도 심하며, 감염성이 강해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병변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손발톱 주위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 손이나 발바닥에 생기는 수장 족저사마귀, 얼굴 부위에 생기는 편평사마귀,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 성기나 항문 주위에 생기는 성기 사마귀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사마귀와 혼동할 수 있는 티눈이란?

손이나 발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 흔히들 티눈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티눈과 사마귀는 전혀 다른 질병입니다.

티눈의 경우 윗부분 각질을 벗겨내면 단단한 핵이 보입니다. 티눈이 났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 역시 이 핵이 주변 감각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마귀는 각질을 깎아냈을 때 안쪽에 검은 점들이나 붉은 출혈 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티눈은 전염성이 없는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부세포가 각질로 떨어져 나가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른 사람 피부의 작은 상처를 만나게 되면 옮기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은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군대 같은 곳에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흔히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런 치료 방법들은 강한 자극으로 피부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트리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당장 사마귀가 사라졌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뿌리를 뽑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약침 치료를 비롯해 침 치료와 뜸 치료,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상태와 체질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부작용과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폭식, 음주, 흡연 등 해로운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고 고른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정혜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