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화장지,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간 품질 차이 있을까?
화장실 화장지,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간 품질 차이 있을까?
  • 차미경
  • 승인 2022.07.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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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용 화장지 종합결과표(자료=한국소비자원)
화장실용 화장지 종합결과표(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지를 비교한 결과 흡수량은 모두 좋았으나 가루 떨이짐 정도에는 차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화장지 모두 흡수량과 파열강도가 KS 권장 기준 이상이고 안전성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간 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8개 브랜드의 3겹 화장지(천연펄프 제품 8개, 재생펄프 제품 5개)에 대해 품질, 안전성 및 표시사항 등을 시험 후 그 결과에 따르면 흡수량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화장지의 튼튼한 정도인 파열강도와 가루 떨어짐 및 물 풀림성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화장지가 얼마나 물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의 흡수량이 ‘우수’했다. 

화장지에 힘을 가했을 때 터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는 전체 13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화장지 가루 정도는 깨끗한나라(순수 시그니처 3겹), 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2개 제품은 가루 떨어짐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 풀림성의 경우 10개 제품은 30초 동안 물에 완전히 풀렸으나, 3개 제품은 각각 82.4% ~ 98.5%가 풀려 완전히 풀리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렸다.

화장지가 손에서 구겨질 때의 유연성인 벌크 유연성은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에 대해 포름알데히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유해물질 함유량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표시사항도 ‘위생용품의 표시기준’에 맞게 표시하고 있었다. 

한편 10m당 가격은 노브랜드(3겹 화장지, 재생펄프)가 8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일 브랜드 내에서는 재생펄프 제품이 천연펄프 제품보다 저렴한 경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