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임팩트, 사업구조 재편..유사 사업군 통합으로 시너지 노려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임팩트, 사업구조 재편..유사 사업군 통합으로 시너지 노려
  • 오정희
  • 승인 2022.08.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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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재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유사 사업군을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재편에 앞서 한화그룹 내 화학 및 에너지 사업 회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방산 부문 및 정밀기계는 향후 합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각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한다. 더불어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한화건설의 합병으로 ㈜한화는 별도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잠실 MICE 개발, 수서역 개발, 대전역 개발 등 복합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또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한화/모멘텀의 이차전지, 태양광 등 공정 장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 LED 칩 마운터 사업 역량이 더해진다.

또 3개 회사에 분산되어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2030년까지‘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한화가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방산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며 발생하는 지분가치가 상승하면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의 합류로 한화임팩트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넓히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한화파워시스템의 sCO2(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 역량은 한화임팩트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이며 한화임팩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북미/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임팩트의 북미지역 중심의 가스터빈 제품과 한화파워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중심의 압축기 제품에 대한 지역/제품별 교차판매, 통합 구매 및 패키지 견적 등으로 생산과 운영의 효율성 증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