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임윤택, 유언도 못 남긴채…영면
딸바보 임윤택, 유언도 못 남긴채…영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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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3' 우승자인 그룹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이 11일 사망한 가운데 100일된 딸을 사랑하는 '딸바보' 모습에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고 임윤택 영정사진 ⓒ뉴스1
소속사 울랄라컴퍼니 측은 11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아쉽게도 고인이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은 사망 한달 여 전인 지난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딸 리단양의 백일 잔치에 대해 언급, 팬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고인의 트위터에는 "리단 맘이 갑작스레 1월14일이 무슨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구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기색이네요ㅋㅋ 대체 날 뭘로보구… ㅠㅠ 난 자상하구 꼼꼼한 아빠거늘… ㅠㅠ 벌써 100일 식사모임할곳두 세군데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라는 글이 남겨있다.

지난해 결혼한 임 씨는 같은해 10월 태어난 딸 리단 양 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위암으로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영면했다. 고인은 '슈스케' 출전 당시 프로 못지 않은 실력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디션 중 위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꿋꿋하게 암세포를 이겨내며 우승을 차지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방송인 백지연은 SNS를 통해 "안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자. 임윤택 씨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백 씨는 '슈퍼스타K3'  우승 뒤 울랄라세션을 인터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