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척추관협착증이란? 꼭 수술이 필요한가요?
[건강 Q&A] 척추관협착증이란? 꼭 수술이 필요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8.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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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실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를 하는 업무로 인해 평소 허리에 통증을 달고 사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그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기도 했고, 굳어진 하리를 펴고자 스트레칭을 할 때 통증이 더욱 커집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에 대표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이 꼽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7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발병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척추관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인 질환입니다. 퇴행성변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비대해진 구조물들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느끼게 되며,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 시에 종아리가 마치 터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오래 걸을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 방법은? 
경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증으로 오래 걸을 수 없다면 짧게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잘 되어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드물게 혈종, 감염, 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