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문턱 낮춰 대상자 확대
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문턱 낮춰 대상자 확대
  • 임희진
  • 승인 2022.08.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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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362만대 목표로 현재 62만대 보급
’15년~’22년 7월 친환경 보일러 62만대 보급에 따른 효과(자료=서울시)
’15년~’22년 7월 친환경 보일러 62만대 보급에 따른 효과(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일반보일러 대비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2만 4천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해 연내 총 13.9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지원 예산은 총 25.2억원 규모로 시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낮춰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만 아니라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20.4.3.) 이전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편리해진다. 그간에는 신청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자치구 직접 방문이나 우편발송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었으나, 오는 22일부터는 온라인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일반 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 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접수 순으로 선정하되, 예산소진 시점에서는 매월 접수된 신청자 중 후 우선순위로 지급대상을 결정한다.

우선순위는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민간 보육원, 민간 경로당 등 민간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일반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하는 자(오래된 보일러 교체 시 우선지원) 등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 등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내 보일러를 교체‧신규 설치하는 주택, 상가 등에서는「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정용 1종(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