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과도한 피로감, 두통을 유발하는 거북목 증후군이란?
[건강 Q&A] 과도한 피로감, 두통을 유발하는 거북목 증후군이란?
  • 이영순
  • 승인 2022.08.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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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그레병원 강경문 대표원장
사진=방그레병원 강경문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입니다. 최근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육안으로도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뻗어 보이기도 합니다. 피로도 더 많이 쌓이고 두통도 늘었습니다. 혹시 이 것이 무너진 자세 때문일까요?  

스마트 폰이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증가한 질환 중 하나는 거북목 증후군입니다. 매번 자세를 고쳐 앉으려고 해도 이미 앞으로 툭 튀어나온 목 때문에 오히려 자세를 바로 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경추는 본래 어느 정도 앞으로 굽어진 C자 굴곡을 띄고 있습니다. 이때 정상적인 목은 귀가 어깨뼈 봉우리와 같은 수직면 상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나 스마트 폰이나 전자기기 시간이 증가하면서 목이 역 C자형인 사람이 덩달아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인 머리가 약 4.5~6kg임을 감안했을 때 머리가 1cm 앞으로 나올 때 목의 하중이 2~3kg 증가합니다. 또한 머리가 5cm 이상 앞으로 숙였을 때는 목의 최대 하중은 15kg에 달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약 46.7% 증가했습니다. 

목의 하중을 증가시키는 거북목 증후군은 목 주위 근육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도한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디스크의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목디스크 파열, 탈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통증 완화, 목 교정뿐만 아니라 가슴부터 요추까지 신체의 전반적인 자세 교정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근육량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자세를 유지했을 때 목 앞뒤 근육이 가장 좋은 긴장도를 유지하는지 찾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세를 교정하는 도수치료, 과도하게 올라간 근육 긴장도는 낮출 수 있는 물리치료나 재활치료가 거북목 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방그레병원 강경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