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소아·청소년 누적 44명…9세 이하 66%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소아·청소년 누적 44명…9세 이하 66% 
  • 차미경
  • 승인 2022.08.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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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기저질환자…방역당국 “고위험군 접종참여 중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소아·청소년이 총 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만 18세 이하 코로나19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소아·청소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65.9%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 비율은 유사했다.

44명의 사망자 중 52.3%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됐는데, 가장 많은 기저질환은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10명, 22.7%)였으며, △비만·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보유자 5명(11.4%) △다운증후군·댄디워커증후군 등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은 5명(11.4%)이었다. 이 밖에 백혈병과 만성신장질환·요붕증 등의 기저질환 환자도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소아·청소년의 중증사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소아 병상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소아 특수치료 수요에 대비해 소아 특수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6월 30일 246병상에서 지난 9일에는 1688병상, 17일에는 2727병상으로 늘렸다. 또 소아 중 치료 난이도가 높은 영유아 코로나 환자 치료가 가능한 일반 아동병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단체와 지속 협력하고, 전담병상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아·청소년이 확진된 경우 보호자는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저하, 처짐 등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에 주의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증상발생 시에는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더불어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가 기저질환이 없는 소아에 비해 입원위험도와 입원 환자에서 중증 감염증 발생 위험비가 높게 난다는 해외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고위험군의 접종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