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유발하는 ‘털진드기’ 가을철 기승…야외활동시 주의해야
쯔쯔가무시증 유발하는 ‘털진드기’ 가을철 기승…야외활동시 주의해야
  • 차미경
  • 승인 2022.08.24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청, 털진드기 발생 감시 개시…전국 18개 감시지점 발생정보 제공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의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발생을 감시하는 사업을 8월 넷째 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털진드기 유충은 여름철에 산란된 알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에 부화를 시작해 발생 개체수가 증가하고, 늦가을(10월 말)에 가장 많은 개체수 발생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감염은 주로 9~10월에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가피(물려서 생긴 딱지, eschar),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을 나타낸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가을철에는 털진드기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털진드기는 유충단계에서만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하는데, 그 크기가 육안으로는 식별이 되지 않으므로 야외활동 후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2~3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야외작업·활동 시 적정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 제거,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 사용, 야외작업·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