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한다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한다
  • 차미경
  • 승인 2022.08.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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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시설 중 폐기물 발생량 가장 많아…시범사업 추진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8월 24일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는 9월 23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야구장 폐기물 발생량은 연 2,203톤으로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 6,176톤의 약 35.7%를 차지해 스포츠 시설 중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16~’17) 

시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아모제푸드㈜, ㈜잇그린, 효성화학㈜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내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응원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취지에서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가 앞장서고 구장 내 식음료 판매업 운영업체 아모제푸드㈜, 다회용기 운영업체 ㈜잇그린, 폐기된 다회용기 원자재 공급 업체 효성화학㈜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의 다회용기 이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시설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이다. 

관람객은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23경기 동안 잠실야구장 내 4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야구장 곳곳에 비치된 반납함에 두면 된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다회용기 운영사인 ㈜잇그린은 시범사업기간 동안 야구장 현장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참여방법은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기 이용하는 모습을 찍은 인증사진을 참여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잠실야구장#다회용기#플레잇)와 함께 게시 후 이벤트 공지글에 ‘참여완료’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응모기간 종료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100명에게 제로웨이스트 키트(텀블러, 숟가락 등)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스포츠 시설 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모든 스포츠 시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