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3주 연속 상승
휘발유값, 3주 연속 상승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02.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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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1940.2원)보다 27.4원 오른 리터(ℓ)당 1967.6원을 기록했다.

▲ 2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967.6원을 기록했다.©뉴스1
9월 둘째 주 이후 20주간만에 반등했던 휘발유 가격은 이후 3주간 47.4원이 올랐다.

경유는 19.8원 오른 1777.1원, 등유는 14.4원 오른 1393.7원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가격차는 더욱 벌어져 서울-경북간 126.9원으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차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33.3원 오른 2070.9원으로 전국 최고 가격을 나타냈고, 제주(2023.9원), 경기(1984.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경북은 1944.1원으로 전국에서 최저 가격을 자랑했다. 이어 경남(1946.1원), 광주(1947.5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25주만에 휘발유 공급가격이 1000원대를 넘어섰다.

또한 정유사 공급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8.9원 오른 1000.3원, 경유는 38.6원 상승한 1043.9원, 등유는 27.5원 올라 1047.5원 등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GS칼텍스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고, S-OIL이 가장 낮았다.

특히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 조정됐지만 최근 아시아 국가의 정제시설 유지보수 영향으로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석유제품가격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