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침대·선글라스 등 해외 구매대행 제품 26개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유아용 침대·선글라스 등 해외 구매대행 제품 26개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 차미경
  • 승인 2022.09.05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표원, 해외 인기 구매대행 254개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
부적합판정을 받은 스케이트보드 등 생활용품(사진=국표원)
부적합판정을 받은 스케이트보드 등 생활용품(사진=국표원)

다양한 품목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대행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은데, 몇몇 제품의 경우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몰에서의 해외직구·구매대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완구, 가정용섬유제품, 전기액체가열기기 등 인기 구매대행 254개 제품에 대해 국내 안전기준 충족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대상 254개 중 작동완구(유해물질 검출), 스케이트보드(내구성 미달), 와플기기(온도 상승 초과) 등 26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으며, 228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은 부적합 제품의 구매대행사업자, 유통사 등에는 관련 사실을 통보해 구매대행을 중지토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이미 구입·사용 또는 구입 예정인 소비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6개 제품의 주요 부적합 사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완구제품의 경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모형완구 1개, 납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승용완구 1개, 유아가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작은 부품이 포함된 퍼즐완구 1개 등이 발견됐으며, △유아 신발 등에서는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운동화 1개, 납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의자 1개,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유아용 침대 1개 등이 부적합으로 판명났다.

△생활용품 부분에서는 내구성 기준에 미달한 스케이트보드 2개 및 일반용 자전거 1개, 보조공기실이 없는 성인용 물놀이기구(튜브) 1개 등이, △전기용품에서는 온도상승 기준치를 초과한 와플기기 1개 및 절연거리 기준치를 초과한 프로젝터 3개 등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