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브에서 구매한 라면, 과연 받을 수 있을까?…“배송 및 환급 지연 주의”
스타일브에서 구매한 라면, 과연 받을 수 있을까?…“배송 및 환급 지연 주의”
  • 차미경
  • 승인 2022.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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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브이’ 관련 월별 소비자상담 건수(자료=소비자원)
‘스타일브이’ 관련 월별 소비자상담 건수(자료=소비자원)

# A씨는 2022년 6월 스타일브이 홈페이지에서 ○라면(20개)을 5,000원에 구입함.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제품이 배송되지 않아 제품 배송 상황 등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연락되지 않았다. A씨는 배송되지 않는 제품에 대한 조속한 배송 이행을 요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업체는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일브이측은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120g 20개입 상품을 5,500원(상품가 3,000원+배송비 등 2,5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지난 8월 18일 기준 타 사이트의 동일 제품 판매 가격(19,900원, 배송비 포함)보다 72.4% 저렴한 가격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렸다.

최근 약 5개월간(‘22.4.1.~8.17.)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은 총 987건이고,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88건이다. 특히, 5월에 4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6월 29건, 7월 30건, 8월 17일까지 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소액이므로 상담이나 피해구제 신청 등을 하지 않은 소비자를 고려하면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격 할인을 한다고 광고하는 사이트 이용을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