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우리나라 인구 3,800만명…2022년 기준 대비 1,400만 명 감소 전망
2070년 우리나라 인구 3,800만명…2022년 기준 대비 1,400만 명 감소 전망
  • 차미경
  • 승인 2022.09.07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7천만명→2070년 103억명으로 증가
한국 고령화율 급진전…2070년 전체인구의 46.4% 차지할 듯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오는 2070년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지금 기준으로 1,400만 명이 줄어든 3,800만 명이 되고, 이 중 고령인구비율은 4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70년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7천만 명에서 103억명으로 29억3천만명이 증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인구는 2022년 5200만 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무려 14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 장래인구 추계를 반영한 전망이다. 2002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각각 0.83%, -0.23%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령인구 구성비는 세계의 경우 2022년 9.8%에서 2070년 30.1%로 증가하고, 우리나라는 2022년 17.5%에서 2010년 46.4%로 증가해 2070년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약 5명은 만 65세 이상의 노인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22~2070년간 세계와 한국의 유소년(0~14세) 인구 구성비는 각각 6.7%p, 4.0%p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각각 3.6%p, 28.9%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1970년 54.4%에서 2012년(73.4%)을 정점으로 감소해 2022년 71.0%, 2040년 56.8%, 2070년에는 46.1%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노령인구)의 비]는 세계의 경우 2022년 54.0명에서 2070년 62.9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40.8명에서 2070년 116.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가 급격히 증가, 2022년 24.6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4.1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치는 총부양비는 세계 국가 중 두 번째, 노년부양비는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향후 인구 증감을 결정짓는 합계출산률(한 여자가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과 기대수명을 살펴보면, 세계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2.32명으로 1970년 4.83명에 비해 2.51명(+51.9%) 감소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2021년 0.81명으로 1970년 4.53명에 비해 3.72명(-82.2%) 감소했으며, 이는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기대수명 또한 우리나라 세계국가보다 높아 2020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북아메리카 77.9세, 유럽 77.07세보다 각각 5.6세, 5.8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