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팔 수 있으면 다 한다”…빠른 배송부터 금 판매까지
GS리테일, “팔 수 있으면 다 한다”…빠른 배송부터 금 판매까지
  • 정단비
  • 승인 2022.09.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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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주문 즉시 배달…상품 재고까지 조회 가능
GS25 등 5곳에 금 자판기 도입…국제 금 시세 반영 거래 조건 매일 변경

GS리테일이 퀵커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가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더팝, 우딜 주문하기 등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기존 앱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동네GS’를 개발하고, 그랜드 론칭에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GS25 ‘나만의 냉장고’를 비롯해 GS더프레시 공식앱, 멥버십 중심의 ‘더팝’, 우딜 주문하기 앱 통합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신규앱 명칭을 ‘우리동네GS’로 확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서 GS리테일은 신규 앱 기능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살펴보고 그랜드 론칭을 대비해 각 기능들에 대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10월 중순부터 앱스토어 오픈 및 그랜드 론칭을 통해 고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6일에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에서 퀵커머스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 서비스 홍보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리동네GS’가 선보일 핵심 기능은 ▲퀵커머스 기반의 사용성 강화 ▲재고 조회 가능상품 확대 ▲간편 회원 가입 및 간편 결제 편의성 증대 등이다. 

먼저, 새롭게 선보일 메인 화면에는 ‘우리동네GS 바로배달’ 메뉴가 전면에 배치된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이 고객 위치 기반으로 검색되며 고객은 해당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고객 위치로 바로 배달시킬 수 있다. 

신규로 구현될 ‘상품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픽업을 원하는 GS25나 GS더프레시를 선택후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찾아 가는 서비스다. 기존 ‘요기요’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던 ‘픽업25’가 ‘우리동네GS’에서도 구현되는 것으로 GS리테일은 서비스 확장에 따라 고객 편의성 증대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동네GS’는 GS25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재고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됐다. 원소주, 코로나검사 키트 등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조회 가능 상품이 픽업 및 택배가 가능한 상품 전체로 확대돼 손쉽게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GS더프레시에도 적용된다. 

이밖에도 ‘우리동네GS’는 카카오, 네이버, 애플 계정을 연동해 간편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된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GS리테일 운영하는 GS프레시몰의 유료 회원 서비스인 프라인 멤버십 회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GS프레시몰의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 ‘프라임 멤버십’ 회원수가 9월21일 기준 론칭 초기(7월15일) 대비 1239%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 추세 장기화로 단순 가격 뿐 아니라 품질, 시간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족’이 늘면서 ‘프라임 멤버십’ 회원수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GS프레시몰은 풀이했다.

프라임 멤버십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 브랜드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유료 멤버십으로 지난 7월 론칭됐다. 월 이용료 3900원을 내면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2만8000원 할인 쿠폰팩 지급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등의 파격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GS프레시몰은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프라임 멤버십’ 신규 가입 후 재 가입하는 비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 ‘프라임 멤버십’ 회원의 경우 일반 고객 대비 1회 주문 당 결제 금액이 27.7%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월 평균 이용 횟수 또한 2.2배 많은 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발맞춰 한발 빨리 선도적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GS리테일 기발함은 동네 편의점에서 금을 파는 것까지 도전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오는 28일부터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5곳에 금 자판기를 도입해 내년 8월까지 테스트 운영하기로 했다.

금 자판기 ‘국민30골드’는 1.875g부터 75g까지 총 5종의 중량별 금 상품을 운영할 수 있으며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거래 조건 세팅 값이 매일 바뀌는 3세대 모델이다.

GS리테일은 금 자판기의 도입 배경으로 △비대면 거래 확대 △안전 자산 선호도 증가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금 매입 촉진을 통한 외환 보유 캠페인 참여 등을 꼽았다.

편의점에서는 그동안 고가 상품의 경우 재고 부담, 도난 위험성 등으로 취급에 한계가 있었는데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 뿐 아니라 기념 주화 등 다양한 귀금속류의 상품 영역까지 확대해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GS리테일은 향후 100여 점포까지 금 자판기를 확대하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되고, 신용카드나 각종 페이도 이용 가능해 결제 수단의 편리성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